저는 개인적으로 이제 제가 상처라고 생각을 했던 여러가지 것들이 사실은 뭐 타인을 통해서 상처를 받든, 어떠한 것들 에 대해서 상처를 받든 그걸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해석하냐에 따라서 그게 나한테 상처가 될 수도 있고 안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어린 나이의 저는 그런 지나가는 말들조차도 그리고 지나가는 상황조차도 다 상처로 받아들였 던 것 같아요. 그래가지구 제가 이렇게 말하고 싶었던 거는 나의 흉터들은 내가 만들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 어느 순간. 나한테 모든걸 책임을 전가하는게 아니라 그냥 그저 나의 해석이 좀 달랐으면 어땠을까. 저러한 것들로부터 내가 덜 신경을 썼더라면 어땠을까. Amygdala라는 곡이 결국 저의 트라우마에 관련된 이야기고 그런것들을 정리하는 곡이었기 때문에.



 
즉각 반응이 나와서, 예를 들면 뭐, 어릴 적에 뱀에 물린 기억이 있다, 그러면 뱀만 보면 무서운 거야 도망을 칠 수 있게끔. 이제 사람이 생존을 하게끔 만드는 이제 뇌의 한 부분인데
이게 되게 다 제 이야기에요. 이게 뭐 그래가지고 제 스무 살 때..까지 좀 이래저래 일들이 좀 많았어요.
여기서는 꼭 보여주고 싶은 게 그 눈의 상처가 왜 생기는가가 여기서 나와요. 이제 상처나 흉터들을 다 본인들이 만드니까, 사실. 첫 번째의 화살은 피할 수 없겠지만 두 번째 화살도 그냥 맞도록 냅두는..잖아요 사람들이. 그래서 그런 것들을 좀 이야기를 하고 싶어가지고 Amygdala는 좀.. 했는데. 그래서 그런 모습들을 좀 보여주는 게 어떻나.

- Road to D-DAY 中




모든 흉터는 본인들이 만든다. 받아들이기 나름인 어떠한 일들도 다 흉터는 다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 흉터인지 그냥 흉터가 아닌지가 정해진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들을 좀 담고 있는 게 아닌가.
처음 ‘대취타’ 때 그 흉터가 왜 생겼는지가 사실 ‘Amygdala'를 보면서 설명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본인 스스로 만드는 상처를 꼭 넣자. 제가 강력히 요구한 바 이런 장면들이 나왔습니다.
 
 


“비구들이여 아직 가르침을 받지 않은 사람은 괴로운 느낌을 받으면 비탄에 잠기면서 매우 혼미하게 된다. 그것은 마치 첫 번째 화살을 맞고 난 뒤에 다시 두 번째 화살을 맞는 것과 같다. 반대로 이미 가르침을 받은 사람은 괴로운 느낌을 받아도 쓸데없이 비탄에 잠겨 혼미하게 되지 않는다. 그것을 나는 두 번째 화살을 맞지 않는다 라고 말한 것이다.” <잡아함경>


“연이어 화살을 맞지 마라. 어리석은 사람은 두 번째 화살을 맞는다고 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두 번째 화살을 맞지 않는다고 한다.” <잡아함경>에 나오는 부처님 말씀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몸과 마음의 괴로움이 있다. 이것을 첫 번째 화살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고통의 8할은 이 첫 번째 화살에 반응하는 두 번째 화살 때문이다. 몸이 아픈 것은 화살을 한 대 맞은 것이지만 화를 내거나 우울해 하거나 불안해하면 바로 두 번째 화살을 맞은 셈이다. 이는 자기혐오나 무기력일 수도 있다. 불안하고 조급하다는 이유로 자신을 혐오하기도 한다. 첫 번째 화살 밑에 놓인 고통스러운 감정을 보살피는 대신, 자신을 향해 자기혐오라는 두 번째 화살을 쏜다.
그리고 이 괴로움을 지속시킨다. 주목해야 할 것은 두 번째 화살은 대개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첫 번째 화살에 대한 것이다. 즉 우리가 반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재하는 괴로움은 없는데 반응만이 존재하는 경우를 말한다. 우리는 괴로움에 괴로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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